보도자료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3&aid=0003513529&sid1=001&lfrom=kakao
남·해운대구도 캠페인… BNK·유림이엔씨 등 기업도
대학도 교내 임대료 감면…지역 의사들 의료봉사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 감소 등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손길이 지방자치단체에서부터 대학, 기업 등 민간까지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한 코로나 확산으로 고통받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 발표에서 "임대료 인하와 자금 지원 등 소상공인 3대 부담 경감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9일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상공인 3대 부담 경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대책에 따르면 시는 우선 부산시설공단 산하 지하도 상가 같은 공유재산과 공공기관 시설 임대료를 3개월간 매월 50%씩 감면해 주기로 했다. 시 측은 "임대료가 인하되면 해당 상가 3800여 곳에 73억여원의 임대료 감면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는 또 민간의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임차인과 임대료 인하 상생협약을 체결한 임대인에게 최대 200만원 한도에서 재산세 50%를, 임대료를 인하한 전통시장에는 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자금 부족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상공인 임대료 특별자금(500억원), 소기업 경영안정 자금(500억원) 등 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3000억원이었던 지역 화폐 동백전 발행 규모를 1조원 내외로 늘리고, 10% 캐시백 혜택도 오는 7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11일 구청광장 열린족욕장 옆에서 ‘화훼농가돕기 직거래 꽃장터’를 연다. /해운대구 제공
부산시만이 아니다. 남구도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개 중이고 해운대구는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위한 직거래 장터를 11일 개최한다. 남구의 ‘착한 임대인 운동’은 최근 지역 내 ‘대연SK뷰힐스아파트’ 상가관리단이 참여, 이달부터 2개월간 입주 상인의 월 임대료를 최소 20% 깎아 주기로 했다.
해운대구 직거래 꽃장터는 1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구청 열린광장 족욕장 옆에서 열린다. 라넌큘러스, 프리지아, 아스트로베리아 등 봄꽃을 원가로 판매한다.
기업도 나섰다. BNK부산은행은 이날 "우한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영세 소상공인과 자가격리 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무급 휴직자 등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긴급 생계자금을 대출한다"고 밝혔다. 생계자금 대출은 은행의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심사 요건을 완화해 오는 5월 말까지 진행된다.
경남 양산시의 복합쇼핑몰, ‘오슬로파크’를 운영 중인 유림이엔씨는 입점업체들의 임대료를 3~4월 2개월간 50~30% 감면해주기로 했다. 유림이엔씨 김훈식 부사장은 "이 조치가 우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업체들의 위기 극복에 작은 보탬이 되고 지역 공동체 복원의 불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도 개학 연기와 교내 출입 폐쇄 등으로 매출감소의 피해를 입고 있는 교내 입주 상가들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신라대는 교내에 입점해 있는 26개 상가의 임대료를 이달 한 달간 75% 감면해주기로 했고, 부산가톨릭대도 임대료를 8~20%씩 한시적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김해의 인제대는 교내 입주 복지매장의 3월 임대료 전액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부산진구에 70년 이상 살아온 부녀회장이 "나이가 들어 직접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며 지난 6일 사과 10박스를 부산진보건소에 보내왔다. 부산진구의사회는 이달부터 매주 주말 지역내 선별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강동완 웰니스병원장이 최근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봉사를 하는 등 지역 의사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박주영 기자 park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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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운대구도 캠페인… BNK·유림이엔씨 등 기업도

대학도 교내 임대료 감면…지역 의사들 의료봉사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 감소 등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손길이 지방자치단체에서부터 대학, 기업 등 민간까지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한 코로나 확산으로 고통받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 발표에서 "임대료 인하와 자금 지원 등 소상공인 3대 부담 경감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9일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상공인 3대 부담 경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대책에 따르면 시는 우선 부산시설공단 산하 지하도 상가 같은 공유재산과 공공기관 시설 임대료를 3개월간 매월 50%씩 감면해 주기로 했다. 시 측은 "임대료가 인하되면 해당 상가 3800여 곳에 73억여원의 임대료 감면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는 또 민간의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임차인과 임대료 인하 상생협약을 체결한 임대인에게 최대 200만원 한도에서 재산세 50%를, 임대료를 인하한 전통시장에는 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자금 부족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상공인 임대료 특별자금(500억원), 소기업 경영안정 자금(500억원) 등 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3000억원이었던 지역 화폐 동백전 발행 규모를 1조원 내외로 늘리고, 10% 캐시백 혜택도 오는 7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11일 구청광장 열린족욕장 옆에서 ‘화훼농가돕기 직거래 꽃장터’를 연다. /해운대구 제공
부산시만이 아니다. 남구도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개 중이고 해운대구는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위한 직거래 장터를 11일 개최한다. 남구의 ‘착한 임대인 운동’은 최근 지역 내 ‘대연SK뷰힐스아파트’ 상가관리단이 참여, 이달부터 2개월간 입주 상인의 월 임대료를 최소 20% 깎아 주기로 했다.
해운대구 직거래 꽃장터는 11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구청 열린광장 족욕장 옆에서 열린다. 라넌큘러스, 프리지아, 아스트로베리아 등 봄꽃을 원가로 판매한다.
기업도 나섰다. BNK부산은행은 이날 "우한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영세 소상공인과 자가격리 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무급 휴직자 등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긴급 생계자금을 대출한다"고 밝혔다. 생계자금 대출은 은행의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심사 요건을 완화해 오는 5월 말까지 진행된다.
경남 양산시의 복합쇼핑몰, ‘오슬로파크’를 운영 중인 유림이엔씨는 입점업체들의 임대료를 3~4월 2개월간 50~30% 감면해주기로 했다. 유림이엔씨 김훈식 부사장은 "이 조치가 우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업체들의 위기 극복에 작은 보탬이 되고 지역 공동체 복원의 불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도 개학 연기와 교내 출입 폐쇄 등으로 매출감소의 피해를 입고 있는 교내 입주 상가들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신라대는 교내에 입점해 있는 26개 상가의 임대료를 이달 한 달간 75% 감면해주기로 했고, 부산가톨릭대도 임대료를 8~20%씩 한시적 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김해의 인제대는 교내 입주 복지매장의 3월 임대료 전액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부산진구에 70년 이상 살아온 부녀회장이 "나이가 들어 직접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며 지난 6일 사과 10박스를 부산진보건소에 보내왔다. 부산진구의사회는 이달부터 매주 주말 지역내 선별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강동완 웰니스병원장이 최근 연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봉사를 하는 등 지역 의사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박주영 기자 park21@chosun.com]